하남 덕풍3동 맛집 현풍닭칼국수 솔직 후기

2021. 8. 20. 20:56카테고리 없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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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, 오늘은 현풍 닭칼국수라는 덕풍3동 맛집에 다녀왔어요. 뭐 사실 맛집=식당이 되어버려서 검색할 때 덕풍동 식당이 아닌 덕풍동 맛집을 검색어로 칠 수밖에 없는 요즘인데요, 맛있어서 맛집이라기보다는 식당을 이제는 맛집이라고 부르는 일이 이제는 일상이 된 것 같습니다. 현풍 닭칼국수는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2년 동안 여기 살면서 맛을 잊을만할 때쯤이면 다시 가는 그런 곳 같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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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연 정말 맛집인가

현풍닭칼국수가 밥시간 때면 웨이팅이 있기도 하고 배달도 많을 정도로 유명하긴 한데 오늘 세 번째 가고 나서는 네 번째 방문은 없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. 이 날은 평일이고 오후 2시가 거의 다 되어 한가할 때 방문을 했는데 배달이 많이 밀려서 그런지 거의 40분을 기다려서 먹었어요. 아마도 배달기사님은 계속 음식을 가지러 오셔서 그런지 제 음식이 뒤로 뒤로 밀린 느낌을 받았는데 오해일 수도 있지만 테이블 절반도 안 찬 상태의 홀에서 너무 오래 기다린 것 같아요. 국물 맛은 후추 맛이 강하게 났고 위에 고명처럼 얹어진 닭가슴살 찢은 거는 정말 보이는 양이 전부일 정도로 한 번 휘휘 저어주고 나면 닭고기를 '건져'먹었다는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찾아보기가 힘들어져요.

 

 

 

 

 

저는 닭칼국수를 주문했고 남자친구는 수육 세트를 주문했어요. 갈비 고기만두도 추가했는데 집에서 전자레인지 돌려 먹은 갈비만두보다 더 부족한 느낌 ㅠ

 

 

 

 

 

수육은 너무나 바싹 말라있어서 한참 전에 조리한 고기를 전자렌지에 돌려 나온 것이 아닐까 싶은 맛이었고 뼈가 너무너무 크고 많았어요. 뼈 있는 부분이 맛있다고는 하지만 뭐 고기 자체가 퍽퍽하고 그래서 먹기 성가시고 번거롭기만 했네요.

 

 

 

 

 

예전까지야 유명한 덕풍3동의 맛집이었을지 모르나 냉정하게는 좀 부족한, 그저 배를 채우는 '식당'으로만 느껴져서 아쉽습니다. 근처에 걸어가서 먹을 이런 닭칼국수 집은 현풍이 유일한데 말이죠. 처음 먹어보신다 하면 한 번쯤 드셔 보시는 것도 좋지만 딱 기본 메뉴 먹어보시면 느낌을 아실 것 같습니다. 첫 방문에 수육 세트 이런 거 드시지 마시고 기본 드셔 보시고 평가해보시길- 뭐 밥 한 끼 먹는데 왜 이렇게 예민 보스처럼 구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맛있는 거 먹는 게 낙이라서 그런지 좀 뒤끝이 남네요. 암튼, 현풍 닭칼국수 마지막 세 번째이자 마지막 방문 후기였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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